[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가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의 미국 활동을 앞두고 '헉' 소리 나게 비싼 숙소를 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티스트들이 집 떠나서 타국에서 활동하는데, 스케줄 마치고 집에 오면 좋은 곳에서 편히 쉬게 해주고 싶다는 게 이유였다.
12일 '문화일보'는 그룹 넥스트, 노바소닉 등의 레전드 기타리스트로 유명한 김세황이 그룹 피프티피프티 미국 활동을 타진한 숨은 일꾼이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세황은 지난 4월부터 어트랙트 USA의 COO(Chief Operating Officer, 사업 총괄 책임자)를 맡아왔다.
그는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와 함께 미국 워너뮤직 본사 등을 비롯해 여러 현지 업체와 미팅하고, 피프티피프티 미국 활동을 본격적으로 준비했었다.
현재 김세황은 미국 LA에 체류하면서 미국 현지 기업들과의 활동, 협력, 추진 및 협의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새로운 걸그룹 프로젝트를 위해 새로운 곡을 수집하며 콘셉트 등을 고민하고 있다.
김세황은 어트랙트와 피프티피프티가 겪는 분쟁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 과거 전 대표의 미담을 매체에 전했다.
그는 "전 대표님이 지난 5~6월 LA 출장 오셨을 때 피프티피프티가 앞으로 미국 활동을 하면서 지낼 집을 알아본다고 하시는데, 가격이 너무 '헉' 소리 나게 비싸더라. '왜 이렇게 비싸고 좋은 집을 알아보시나' 여쭤봤더니 '우리 아티스트들이 집 떠나서 타국에서 활동하는데 스케줄 마치고 집에 오면 좋은 곳에서 편히 쉬게 해주고 싶다'면서 수영장을 보유한 집을 알아보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전 대표님이 아티스트 생각을 참 많이 해주신다고 느꼈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어트랙트는 싱가포르 글로벌 투자회사 에버그린 그룹 홀딩스로부터 어트랙트는 100억 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김세황은 가수 겸 기타리스트로 지난 2014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 중 '록의 거리'에 등재된 레전드 아티스트다. 2018년에는 한국 음악 아티스트 수출 사업 성과로 대한민국 문화부 장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