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사상 초유의 캡틴 인스타그램 '언팔 사건'을 일으켰던 김민재.
팬들 앞에서는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김민재와 따로 '좋게' 푼 것으로 보인다.
A매치 평가전을 위해 모인 훈련에서 손흥민은 김민재를 향해 그 특유의 장난기를 드러내며 큰 웃음을 유발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KFATV_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는 "사우디전, 대표팀 훈련 현장 엿보기 (feat.분위기 끌어 올려) | 9월 친선 EP.4"라는 제목의 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사우디아라비아전 준비에 여념이 없는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이 담겼다.
선수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팀워크에 초점을 맞춰 훈련했는데, 손흥민은 주장 답게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미니게임 중 같은 팀 김민재가 골을 넣자 '호동생' 본능을 있는 힘껏 드러냈다. 호날두 특유의 'SIUUUU' 세리머니를 선보인 것이다.
손흥민은 김민재에게 몸을 가져다대며 'SIUUUU' 세리머니를 시전했고, 김민재는 살짝 민망해하면서도 형의 장난을 받아주는 모습이었다.
이후에도 영상에는 선수들이 있는 힘껏 사력을 다해 훈련하는 모습이 나온다.
손흥민은 깨알같이 삼성 갤럭시S 플립을 홍보(?)하기도 했다. 하얀색 색상의 플립을 KFATV 카메라에 가져다대며 자랑한 것이다.
팬들은 "진짜 분위기 메이커는 다르네", "언팔사건 이미 다 끝난 이야기인듯", "우리만 모르지 선수들끼리는 다 연락 주고받으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6경기 만의 데뷔 승리를 노린다.
클린스만 감독은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경기 내용은 만족스러웠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매 경기를 치를수록 점점 더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4위로 28위의 한국보다는 낮지만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 팀' 아르헨티나를 꺾는 등 만만치 않은 저력을 갖춘 팀이다.
특히 최근 '오일 머니'를 앞세워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기는 등 의욕적으로 준비하고 있어 까다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