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식당서 애한테 이어폰 없이 유튜브 틀어주는 부모..."주변에 민폐 vs 뛰는 것보다 낫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식당에서 아이들에게 유튜브를 틀어주는 행동에 대해 누리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외로 의견 갈리는 식당 내 육아'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이목이 집중됐다.


작성자 A씨는 "식당에서 밥 먹을 때 아이들한테 유튜브 틀어주는 거 어떻게 생각하냐"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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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부 사람들은 주변 손님들한테 민폐라고 하는데, 나는 시끄럽게 뛰어다니고 떠드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며 "얌전히 밥 먹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이를 키워 본 사람이라면 어지간한 베이비시터보다 낫다는 걸 공감할 것"이라면서 "처음엔 나도 왜 아이들한테 핸드폰을 보여주나 했는데 직접 키워보니 마법의 물건이더라"라고 덧붙였다.


A씨의 사연은 공개 직후 많은 이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부 누리꾼들은 "영상을 보여줄거면 소리 작게 해서 보여줘라", "유튜브만 시청하게 하는 건 일종의 학대 아닌가. 식사 예절을 가르쳐야지", "유튜브 소리로 시끄럽나 울고 떠들어서 시끄럽나 매한가지"라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이들은 "아이들 유튜브 소리는 시끄럽고 어른들 대화소리는 괜찮냐", "애 키워봤으면 유튜브 보여주지 말라는 말 못 한다", "유아교육과 교수인 아내 친구도 밥 먹을 때 유튜브 보여준다 더라"라고 반박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 2021년 어린이날, 오은영 박사는 TBS인터뷰에서 '식당에서 아이들한테 스마트 기기를 주는 경우'에 대해 "나는 (개인적으로) 절대 하지 말라고 한다. 어린 아이일수록 식습관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들은 스마트 기기에 얼빠져 있고 부모는 정신없는 애 입에 다가 이걸(음식을) 넣어줄 때 식습관에서 가장 중요하게 배워야 되는 첫 단계를 잘못 배운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