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클린스만 감독, 한국 국대 기자회견은 취소하고 AS모나코 가서 인터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KFA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AS모나코 훈련장에 등장, 최근 인터뷰가 화제다.


지난 9일 AS모나코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모나코 왕국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추첨식을 방문했는데, 해당 일정과 엮어서 AS모나코 훈련장에 들른 것이다.


AS모나코


클린스만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AS모나코 관계자들을 만나 과거를 회상, 훈련시설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한 것을 보고 놀라 했다.


그는 "이곳에 다시 오게 되어 기쁘다. 드디어 AS모나코의 새로운 훈련장에 와봤다. 수많은 훈련장을 돌아다녀 봤지만 AS모나코 훈련장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시설이 좋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AS모나코 등 다양한 팀에서 환상적인 팀원들과 함께 뛰었다. AS모나코에서 최고의 추억은 팀원들과 함께 웃고 떠들던 순간이다. AS모나코가 다시 프랑스 챔피언에 오를 것이며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하리라 믿는다"고 응원했다.


현역 시절 클린스만 / AS모나코


클린스만 감독은 현역 시절 전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었다. 1990년대 초중반에 AS모나코 선수로 활약하며 84경기 출전해 35골을 넣었다.


모나코 팬들에게는 과거를 향수시킬 수 있는 인터뷰겠지만, 한국 축구 팬들은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 UCL 조추첨과 모나코 훈련장 방문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에 요청해 명단 기자회견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해야만 하는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는 직접 취소해 놓고 한국 국가대표팀과 전혀 상관없는 UCL 조추첨식과 모나코 훈련장을 방문했다. 심지어 인터뷰까지 진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 A매치를 준비한다. 대한민국 외국인 감독 역사상 5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감독은 클린스만이 유일, 사우디전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