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삼성을 사달라 했다"...군대 전역 후 모은 돈으로 어머니에게 최신 냉장고 선물한 효자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군대 다녀 온 남성이라면 군인 신분으로 돈 모으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걸 공감 할 것이다.
휴가만 되면 못 갔던 여행을, 못 샀던 물건들을 사느라 돈을 펑펑 쓰기 때문이다.
설령 돈을 모은다 할지라도 전역한 자신을 위해 쓰는 게 대부분이지 다른 사람을 위해 쓰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한 남성이 전역 후 어머니가 갖고 싶어하는 냉장고를 사드렸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군적금으로 엄마 냉장고 사드렸음"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냉장고와 냉장고를 사고 받은 영수증 사진이 첨부돼 있었다.
운전병 출신인 A씨는 삼성에서 출시한 냉장고 사진을 보여주면서 "엄마가 삼성으로 사달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보편적으로 전역 후 모은 돈은 자신을 위해 쓰는데, A씨는 모은 돈을 어머니를 위해 사용한 것이다.
누리꾼 "부모님께서 엄청 대견해 하시겠다", "효자네 효자"...2023년 병사 월급은 60~100만 원
군대에서 모은 돈으로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다. 그러나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건 얘기가 다르다. 그런 점에 있어서 A씨가 한 행동은 많은 남성을 자극했다.
누리꾼들은 "효자네 효자", "냉장고도 최신 제품으로 제일 좋은 걸로다가 사드렸네", "멋있다. 부모님께서 엄청 대견해 하시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기준 병사 월급은 다음과 같다. 이병·일병·상병·병장은 각각 60만 원·68만 원·80만 원·100만 원을 받는다.
이는 2022년 대비 약 47.9% 상승한 수준이다. 2022년 병사 월급은 이병(51만 100원)·일병(55만 2100원)·상병(61만 200원)·병장(67만 61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