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차준환 이후 7년 만...서민규, '피겨 JGP' 3차 남자싱글 금메달 땄다

서민규 / Instagram 'smk.__.08'


서민규, 최종 총점 231.30점으로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차준환 이후 7년만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15살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서민규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를 차지했다.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한국 남자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건 차준환 이후 7년 만이다.


지난 9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023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대회가 열렸다.


Instagram 'isufigureskating'


이날 서민규는 기술 점수(TES) 77.04점, 예술점수(PCS) 78.59점, 합계 155.63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75.67점을 합한 최종 총점 231.30점으로 일본의 나카타 리오(222.35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서민규는 쇼트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최종 총점 등 모두 개인 최고점을 기록했다. 특히 개인 총점(209.59점)의 경우 21.71점이나 끌어 올려 눈길을 끌었다.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우승한 건 이번이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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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과제 '올 클린'으로 수행한 서민규...2차 대회에서 4위 기록했지만, 일주일 뒤에 우승


2014년 8월, 이준형이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ISU 공인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6년에는 차준환이 그 뒤를 이었다. 이후 7년 만에 서민규가 우승하며 계보를 잇게 됐다.


서민규는 세 바퀴 반을 회전하는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선보여 기본 점수 8.00 점과 수행점수(GOE) 1.37점을 얻었다.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또한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이어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수 없이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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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점프 과제도 흐트러짐 없었다. 서민규는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소화했다. 코레오 시퀀스에 이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 완성도를 다듬었다.


전반부 마지막 과제인 트리플 루프 점프도 흐트러짐 없이 해냈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 또한 흠잡을 데 없었다.


서민규는 트리플 러츠, 트리플 플립 점프를 모두 클린 처리했다. 트리플 살코-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 또한 완벽하게 뛰었다. 이후 마지막 체인지 풋 카멜 스핀도 레벨 4를 받으며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서민규는 모든 과제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올 클린' 연기를 펼쳤다. 


Instagram 'smk.__.08'


한편 서민규는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에서 3위와 4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조성했다.


그는 이달 초에 진행한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다. 3차 대회는 2차 대회 이후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그런데도 뛰어난 연기를 선보여 생애 첫 그랑프리 우승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