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어썸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박살냈다.
9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전에서 김하성은 1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2득점 2타점 1볼넷 3도루 등으로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지난 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3경기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시즌 타율은 0.274로 상승했다.
휴스턴은 최근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현존 최강팀이다. 올 시즌에도 현재까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다. 가을야구가 확실시 된다.
1회 첫 타석은 아쉬웠다.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을 당했다.
2회초에는 팀이 2-1로 역전한 뒤 2사 1,3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1루 주자 트렌트 그리샴은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득점권 주자가 됐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휴스턴 선발 헌터 브라운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밀어쳐 1-2루간을 가르는 안타로 연결했다. 2명의 타자가 차례로 홈을 밟아 4-1이 됐다.
2타점 적시타였다. 시즌 57타점째였다. 지난 시즌 기록한 59타점에는 단 2개가 남게 됐다. 3개를 추가하면 개인 커리어 사상 최다가 된다.
김하성은 5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나갔다. 이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삼진을 당할 때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후안 소토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7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3루수 알렉스 브레그만을 맞고 튀는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1사 후 후안 소토의 타석에서 2루를 훔쳤고, 소토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매니 마차도의 타석에선 3루 도루까지 했다.
이날 경기에서만 3개의 도루로 시즌 34호째를 기록하게 됐다. 17홈런 34도루를 기록하게 됐다.
발로 상대 마운드를 흔들어놓은 김하성은 마차도의 2루타 때 또 한 번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8-2까지 벌어졌다.
김하성은 8회초 5번째 타석에선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현존 최강팀을 상대로 11-2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전적 67승75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7위를 유지했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3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4승68패)와의 격차는 7게임이다.
3연승이 끊긴 휴스턴은 80승62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