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남친이 데이트 때 '두끼 떡볶이' 가자고 해 정떨어진다는 블라인드 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모처럼의 데이트, 근사하고 럭셔리한 곳에서 하길 원했던 걸까.


데이트 식사 코스로 '두끼 떡볶이'를 선택한 남친 때문에 뿔난 여성이 하소연 글을 올렸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진짜 욕 먹을 글이면 미안한데 궁금해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블라인드


글 작성자인 여성 A씨는 "남친이 두끼(두끼 떡볶이) 가자는데 진짜 좀 정떨어지고 그냥 기분 좀 별로면 내가 이상한 거냐"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나 진짜 궁금해서 물어본다. 욕 먹을 각오하고"라면서 '이상해vs나도 별로' 선택지를 주며 투표해줄 것을 요구했다.


A씨는 별다른 첨언을 하지 않을 정도로 남친이 데이트 장소를 '두끼 떡볶이'로 선정한 것 자체에 제대로 꽂힌 상태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가 기분이 상한 이유에 대해 밝히진 않았지만, 해당 가게가 '무한리필' 떡볶이 프랜차이즈라 남친이 '가성비'를 따진 것처럼 느껴져 불쾌했을지도 모르겠다.


9천명이 넘는 블라인드 사용자들이 투표에 참여했고, A씨가 이상하다는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단 8%의 사용자들만 A씨의 기분을 이해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은 "두끼 가자고 하면 엄청 좋을 것 같은데", "배가 불렀네. 오마카세는 룰루랄라 가냐", "국밥도 아니고 떡볶인데왜 그러냐", "절로 욕이 나오는 글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일각에서는 "두끼 떡볶이는 전 세계에 매장을 낼 정도로 맛이 보장된 곳"이라면서 A씨가 정떨어진다고 발언한 것 자체에 대해 의문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