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비행기 좌석에 토사물 그대로 묻어 있어 항의했다가 쫓겨났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비행기 좌석에 다른 손님이 한 구토 흔적을 발견한 승객. 곧바로 항의했지만 항공사 측은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5일 영국 BBC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캐나다 몬트리올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한 여성이 겪은 황당한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 벤슨(Susan Benson)은 이날 에어캐나다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어 지정 받은 좌석으로 다가갔다가 끔찍한 좌석 상태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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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비행에서 승객이 구토를 했는지 토사물이 좌석에 그대로 묻어 있던 것이다.


벤슨은 이 사실을 곧장 승무원에게 알렸고, 승무원은 미안해 하면서도 만석이라 어쩔 수 없으니 그냥 앉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승무원은 향수와 커피 찌꺼기 등을 이용해 악취를 제거하려 했다.


그러나 이미 좌석과 안전벨트 등은 이미 축축하게 젖어 얼룩져 있는 상태. 도저히 그 자리에 앉을 수 없었던 벤슨은 몇 분 동안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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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소동에 객실로 온 조종사는 오히려 벤슨에게 "계속 불만을 제기하면 비행기에서 쫓아내겠다"고 으름장을 놨고, 결국 벤슨은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다고 한다.


벤슨은 이같은 사실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리며 "캐나다 사람이란 점과 에어 캐나다가 부끄럽다"고 적었다.


논란이 되자 에어 캐나다 측은 BBC를 통해 "마땅히 받아야 할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이 명백하다"며 "이 사안을 위중하게 돌아보고 있다. 운영 절차가 올바르지 않았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