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청도소싸움 하나?"...무승부로 끝난 웨일스전서 가장 재밌었다는 10초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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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과 웨일스의 A매치 평가전이 사이좋게(?) 무승부로 끝이 났다.


양 팀 모두 멤버는 훌륭했지만, 근본적인 전술 미스와 세부 전술 부재로 인해 의미 없는 공방전만 이어갈 뿐이었다.


경기를 본 이들은 "승자는 '잠을 잔 사람'이다"라고 입을 모으는 가운데, 이 경기의 가장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장면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는 한국 vs 웨일스의 A매치 평가전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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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 첫승을 다음(사우디아라비아 전) 경기로 미루게 됐다.


경기에서는 빅찬스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양팀 선수들은 이렇다 할 돌파구도 마련해 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카메라에는 한국의 7번 손흥민과 웨일스의 6번 조 로든의 몸싸움(?)이 포착됐다. 두 선수는 공도 없는 상황에서 서로를 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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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로든의 어깨를 양손으로 잡고 밀고 있었고, 로든은 그것을 버티고 있었다.


팬들은 이 장면을 두고 '청도 소싸움'을 하는 듯하다고 반응했는데, 실제로는 전혀 몸싸움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얼굴에는 살짝 웃음이 머금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장면을 두고 팬들은 "스트레칭을 하는 장면 같다"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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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허벅지 쪽에 무리가 오는 경우는 흔한 일이고, 같은 팀 선수 혹은 친분이 있는 상대팀 선수와 함께 근육을 풀어주는 모습도 흔하기 때문이다.


실제 손흥민과 로든은 토트넘 홋스퍼 동료다. 현재 로든이 리즈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가 있기는 하지만, 이른바 '웨일즈 마피아' 동료다. 웨일즈 마피아는 가레스 베일과 벤 데이비스가 로든, 손흥민을 끌어들여 만든 일종의 친목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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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제 영국 뉴캐슬로 이동한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사우디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비록 조별예선 탈락했지만,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의 유일한 패배였다.


현재 사우디 감독은 유로 2020에서 이탈리아를 우승시킨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