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청바지를 입고 면접을 보러 온 취업 준비생이 등장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매칭 매니저 면접을 진행하게 된 결혼정보회사 대표 성지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성지인은 "채용 기준은 무조건 말을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말을 잘해야 고객의 말을 잘 들어줄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최종 면접에는 31세 고운지와 25세 김유림이 등장했다.
성지인은 자기소개를 들은 뒤 김유림에게 "면접 때 청바지 입고 온 거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김숙은 "청바지 괜찮지 않나?"라고 반응했고, MC 전현무는 청바지는 면접에 적합하지 않은 패션이라고 말했다. 성지인 또한 "청바지가 안 되는 건 아닌데 저라면 청바지 입고 안 간다"고 응수했다.
면접에서 성지인은 "요새 친구들은 다 그러냐. 오늘 처음 나를 보러 오는 것이지 않나"라고 물었고, 면접자는 "평소 일할 때와 같아야 하니까 면접 본다고 '빡빡'한 것보다는 '편한 사람입니다'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김유림은 "이런 말 하기 좀 그렇지만 그동안 꼰대스러운 분을 너무 많이 봤다"고 말했고, 성지인은 "꼰대가 뭔데? 나이가 많으면 무조건 꼰대냐"고 발끈했다.
김유림은 성지인의 질문에 지금껏 면접을 봤던 회사 대표님들이 나이가 있었다는 대답했다.
성지인은 면접자들에게 회사 지원 계기, 현재 남자친구 유무, 연애 횟수 등에 대해서도 물어봤는데, 김유림이 답변을 할 때마다 "제가 아직 어려서"라는 말을 하자 "어리면 일을 못 하나? 어린 거는 자꾸 이야기하면 안 좋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