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일렉트로닉아츠의 축구 게임 '피파(FIFA)' 시리즈가 'FC'란 이름으로 새롭게 출시된다.
FC24부터는 여성 전용 축구 UT(Ultimate Team)가 아닌 기존 UT에 여성 선수들이 추가되는 방식으로 혼성 축구가 가능하게 됐다는 점이다.
혼성 축구팀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은 가운데 FIFA가 뜻밖의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해외 트위터 계정에는 남녀 혼성 UT로 플레이를 한 게임 구동 영상이 공개되며 성추행 논란이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여성 축구 선수가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문제는 주변 남자 동료 선수들이 여자 함께 기뻐하며 여성 축구 선수의 가슴을 마구 쳤다는 것이다.
해당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남자 축구 선수가 여성 축구 선수를 성추행 하는 것이 아니냐", "이게 진정한 남녀평등 실현이냐"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FIFA가 FC24 정식 출시 전 아직 여성용 세리머니 모션을 개발하지 않아 연출된 장면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FC24는 현재 기대만큼이나 논란의 중심에 섰다. 주요 선수들의 오버롤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일부 남자 선수들이 여성 선수보다 낮은 오버롤로 기록됐다기 때문이다.
또 혼성UT를 반대하는 게이머들은 객관적으로 경기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여자 축구선수들의 능력치를 남성과 동일하게 볼 수 있냐는 지적하고 있다.
유저층과 실제 남녀 선수 간 관심도, 인기도를 따졌을 때 사실상 여성 축구 선수들은 꽝 카드나 다름없고, 남성 선수들의 확률만 낮춰버린 상술이라는 비판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