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비만 여성이 헬스장에서 운동하는데 다가온 '근육 문신남'... 여성은 그의 한마디에 '오열'했다

TikTok 'steph5468'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 여성이 헬스장에서 낯선 남성의 말에 결국 눈물을 쏟았다. 


그녀의 사연은 작은 한마디만으로도 소외된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이다. 


지난달 28일 틱톡 계정 'steph5468'에 올라온 하나의 영상이 큰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 여성 스테프(steph)는 불과 몇 주 전 자신의 뚱뚱한 외모에 대해 수치스러운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두 명의 남성이었는데 이들은 스테프를 향해 '오우거(인간 형태를 한 괴물)'이라고 조롱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들의 무례한 발언은 스테프에게 큰 상처가 됐다. 스테프는 이후 자신의 체중 때문에 또 놀림을 받을까 두려워했다. 


자존감도 많이 낮아졌던 것으로 보인다. 건강상 문제로 인해 체중이 늘어난 것도 있었지만, 그녀 스스로도 자신을 "방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스테프가 운동하는 체육관에 온몸에 문신을 한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매일 체육관에 나타났고, 매우 강인한 인상 탓에 스테프 또한 그를 기억하고 있었다. 


TikTok 'steph5468'


하루는 문신남이 그녀를 불렀다. 스테프는 '또 누군가가 날 놀리려고 하는가 보다'라고 생각했다. 


문신남은 기어코 그녀에게 말을 걸더니 "거의 매주, 매일 이곳에서 당신을 보는 거 같아요. 그게 정말 자랑스러워요"라고 했다. 


말을 전하는 스테프의 눈가는 촉촉이 젖더니 더 이상 말을 잊지 못했다. 


TikTok 'steph5468'


그녀는 눈물을 흘리면서 "그는 내게 말을 걸 필요도 없었고, 내가 겪고 있는 일도 몰랐다"며 "오늘 정말 힘든 하루를 보냈는데, 그것(그의 말이) 내 하루를 즐겁게 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틱톡에서 150만 개의 '좋아요'와 7만 4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나는 당신을 모르는데 눈물이 난다", "우리는 그와 같은 사람이 더 필요하다", "힘내세요 언니! 저도 당신이 자랑스러워요"라며 스테프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