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1일(토)

홍콩 꺾은 한국 여자탁구대표팀, '세계 최강' 중국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서효원 / 사진 제공 = 2023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2023 제26회 국제탁구연맹(ITTF)-아시아탁구협회(ATTU)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탁구대표팀이 단체전 결승에 올랐다.


5일 평창동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4강전에서 한국은 홍콩을 상대로 3대0으로 이겼다. 한국은 전지희(33위·미래에셋), 신유빈(9위·대한항공), 서효원(61위·한국마사회)으로 팀을 구성했다.


한국 여자탁구는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저녁 한국은 탁구 '세계 최강'이라 불리는 중국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신유빈 / 사진 제공 = 2023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중국 대표팀 멤버는 세계랭킹 1위(쑨잉사)와 2위(천멍), 4위(천싱퉁) 등이다. 막강한 멤버이기 때문에 쉽게 경기가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한국이 중국을 이긴다면 33년 만에 여자 탁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마지막 금메달은 1990년 쿠알라룸푸르 대회다.


전지희 / 사진 제공 = 2023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한국은 홍콩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1단식에 나선 서효원은 리호이만을 3대0(11-8 11-7 12-10)으로 완파했다.


신유빈은 2단식에서 주청주를 상대로 3대0(11-6 11-8 11-7) 승리를 거둬 분위기를 이어갔다. 매듭은 전지희가 지었다. 전지희는 리호칭과 듀스 승부 끝에 3대0(11-7 11-9 14-12)으로 승리했다.


탁구 여자대표팀을 이끄는 오광헌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라 부담감과 긴장감이 더 클 수 있는데 선수들이 잘 극복해줘 고맙다"며 "결승전은 쉽지 않겠지만 물러서지 않고 싸우겠다. 수비적으로 상대해선 중국을 이길 수 없는 만큼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주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