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프랑스서 알바하는데 지각 한번도 안 해 귀한 대접 받는다는 한국인 알바생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프랑스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한국인이 한국인답게(?) 지각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가 '고급 인력'이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그저 출근 시간을 지켰을 뿐인데 월급까지 올랐다고 한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프랑스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지 7개월 됐다는 한국인의 후기가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프랑스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한국 사람으로서 지각하지 않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프랑스인들은 맨날 지각하더라"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심지어 사장님도 지각하더라. 그래서 아예 나한테 돈을 더 주고 키를 맡기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가게 오픈 시간에 일하는 직원 중 유일하게 자기만 지각하지 않아 오픈 고정 직원은 A씨만 있다고도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실제로 A씨가 공개한 직원들의 메시지를 보면 "10~15분 정도 늦어요", "미안 오늘'도' 늦을 듯", "지금 뛰어가고 있어요", "9시 반 스케줄인데 11시에 오면 어떡해요" 등의 대화가 오갔다.


A씨에 따르면 조금 지각한다는 건 15~30분 정도 늦는다는 뜻이고, 사장을 포함한 대부분의 직원이 기본적으로 5~10분 늦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가게를 열어야 하는데 사장, 직원 모두 지각해서 '몰카'인 줄 알았다"면서 "지금은 나 없으면 가게 영업이 힘들 거 같다. 그래도 다른 직원보다 200유로(한화 약 29만 원) 더 받아서 좋다"고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사장도 늦는 게 너무 웃기다", "저 정도면 손님들도 느긋하게 와서 기다려 줄 듯", "한국인한테 지각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긴 하다", "다 늦으니까 '나도 늦게 가야지' 할 수 있는데 매번 시간 지킨 글쓴이도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