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후임병 놀리려고 '가스조절기' 뺀 선임"...예비군들 공감 터진 어제자 '신병2' 에피소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푸른 거탑'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군대에서의 에피소드를 다룬 '신병2'가 예비군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고 있다. 


지난 4일 방영된 지니TV 오리지널 '신병2'에는 유격 훈련을 받게 된 신화부대원들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가스조절기'와 관련한 에피소드가 예비군들의 공감을 사며 웃음을 자아냈다. 


가스조절기란 총탄을 격발할 때 발생하는 가스를 총 안에 가둬놓고 적절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잃어버리게 되면 명중률은 물론 총열 내구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겨울처럼 추울 때는 가스 기압이 약해져 자동 장전 자체가 불가능하다. 


지니TV '신병2'


예비군이라면 스조절기를 잃어버렸다는 경험담을 들어본 바 있다. 


악질 선임들이 막 전입해 온 신병들을 상대로 장난을 칠 때 주로 써먹는 방법 중 하나로 소총의 가스조절기를 몰래 빼놓기도 한다. 


'신병2' 첫 화에서는 주인공이 식사하러 가면서 개인 총기를 휴대하지 않고 가는 일이 발생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를 본 분대장은 주인공을 골탕 먹이기 위해 가스조절기를 빼서 숨긴다. 


지니TV '신병2'


뒤늦게 가스조절기가 사라졌다는 걸 알게 된 주인공은 혹여 '영창을 가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타소대 후임의 가스조절기를 훔친다. 


숨겨놓은 가스조절기가 다시 생겨난 주인공을 보고 놀란 분대장이 원래 주인을 가져다주라고 하지만 다시 돌려주려고 갔을 때 그의 가스 조절기 또한 그대로 있었다. 


후임병 또한 다른 사람의 가스조절기를 훔쳐 끼운 것이다. 


그대로 시간이 흐르고, 마지막 복귀 행군 대휴식 시간 중, 주인공은 배식 중인 소대장의 소총에 가스조절기가 없다는 걸 발견한다. 


지니TV '신병2'


돌고 돌아 소대장이 마지막 희생자가 된 것이다. 


해당 에피소드를 본 누리꾼들은 "나도 선임한테 당하고 10분에 한 번씩 만져보는 버릇 생겼다", "진짜 군 생활 생각난다", "가스조절기 신병들 신고식 중 하나였음"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가스조절기를 분실했을 때 영창 또는 군기교육대에 간다는 소문은 과장된 소문이다. 애초 가스조절기는 소모품이라 청구하면 보급받을 수 있다. 


다만 평소 행실이나 부대 상황에 따라 분실로 인한 불이익이 생길 수 있고, 부대에 재고가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