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원룸서 신혼생활해도 좋으니 '까르띠에 반지+샤넬백' 사달라는 여친과 싸웠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결혼을 앞두고 명품 욕심을 못 버리는 여친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남친이 등장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예정인 여친이랑 엄청 싸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하소연글이 올라왔다.


1년 만난 여친과 곧 결혼을 하는 A씨는 "먼저 장가가기 정말 힘이 든다. 지금 열받아서 맥주 한 캔 마시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예단, 이불, 반상기까지 한 상태다. 근데 여친이 갑자기 명품백 샤넬을 받고 싶다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당초 두 사람은 결혼 예물로 시계와 반지를 하기로 합의를 했는데 갑자기 샤넬백을 추가로 달라고 한 것이다.


A씨는 "사실 제가 장남이고 경제관념이 있어서 엄한데 돈을 잘 안 쓴다"라며 "여친은 까르띠에 플래티넘이라고 디자인도 이상한 아무튼 그걸 해달라고 해서 이래저래 사준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A씨는 "저희집이 넉넉하지 않아서 집도 제가 모은 돈으로 한다"라며 예물도 예물이지만 신혼생활을 할 집에 올인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친은 원룸에서 신혼생활을 해도 좋으니 어떻게든 까르띠에 반지와 샤넬백을 받고자 혈안이 돼있는 상태라고 한다.


A씨는 "정말 돌겠다. 현실을 봐야 하는데 여친은 '사랑하는 사람 그거 못 사주냐'라고 한다. 파혼을 할 수도 없고 정말 짜증난다"라고 고백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그는 "저도 IWC 1천 시계 사달라고 해야 할지 답답하다. 여친이 원래 명품 이런 거 하나도 없는데 왜 결혼만 하려면 그런 게 받고 싶은 건지 답답하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SNS가 모든 걸 망쳤다면서 A씨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했다.


누리꾼은 "SNS는 인생의 낭비다. 주변 지인들도 문제일 듯", "조상님이 돕는 중인 것 같은데", "까르띠에, 샤넬로 끝나겠냐", "원룸도 괜찮다는 거 보니 명품이 그냥 갖고 싶었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