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일본이 한글 보급했다" 주장한 20만 유튜버...급기야 일본 뉴스에 올라왔다

Youtube '용호수'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용찬우가 '한글을 앞장서서 보급한 것은 일본이다'라고 발언한 것이 일본 매체에도 소개됐다.


지난 3일 일본 뉴스 서비스 업체 AFPBB가 야후 재팬에 공급한 기사에는 유튜브 채널 '용호수'를 운영하고 있는 용찬우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앞서 용찬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용호수'에서 "1920년대 일본이 앞장서서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한글을 보급했다. 노예로 부리기 위한 최소한의 지식으로 한글을 준거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Youtube '용호수'


동시에 그는 자막을 통해 "그렇게 좋은 거면 일본이 한자 대신 한글을 썼겠죠"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세종이 한글 만들 때 '어린 백성을 위해 만들었다'고 했다. 어리다는 멍청하다는 뜻이다. 멍청한 백성을 위해 만든 거다"라며 "멍청하게 살고 싶으면 한글만 이용하고 사시면 된다"고 주장했다.


용찬우는 "훈민정음(한글)이 소프트웨어로 깔려있으면 가치 있는 사고가 대단히 힘들어진다"며 "한국어로 가치 있는 것을 생산해 내려면 한문을 알아야 한다"고 한문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Yahoo! JAPAN


야후 재팬은 이러한 용찬우의 발언들을 담아 "한국 인기 유튜버 '식민지 시대, 한국 국민의 선두에 서서 일본이 한글을 보급시켰다'발언으로 물의"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기사는 댓글 950여 개가 달리며 현지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용찬우의 발언에 동조하며 한글을 비하하고 한국을 조롱하는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Yahoo! JAPAN


현지 누리꾼들은 "복잡한 일본어를 이해하지 못한 조선인들에게 외우기 쉬운 언어를 가르쳤을 뿐이다", "일본이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일이다", "병합 기간 동안 확산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일본이 한글을 전파했다고 말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게 사실이다", "똑똑한 사람 말을 받아들여라"라는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한 누리꾼은 "감사하라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일본이 병합하지 않았다면 (한국은) 중국이나 러시아의 속국이 됐을 것", "(한국이) 지금의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당시의 일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