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축구 선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번리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첫 해트트릭을 선보이며 승리를 이끈 가운데 상대 팀 번리의 유튜브 채널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일(한국 시간) 손흥민이 주장으로 있는 토트넘은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번리를 상대로 스코어 5-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올 시즌 첫 골을 시작으로 3골을 연속으로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달성해 현지와 국내 모든 언론에 관심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국내 팬들은 토트넘에게 5골이나 내어주며 패배를 맛본 번리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주목하고 있다.
번리가 운영하고 있는 공식 유튜브 채널 'Burnley Footbal Club'은 지난 3일 'Son Heung-min Scores Hat-Trick In Spurs Win'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의 섬네일은 손흥민 선수가 떡 하니 걸려 순간 토트넘 채널이었나 싶은 착각이 들게 했다.
공식 채널에서는 소속 선수 사진을 내걸거나, 승리 게임에서의 하이라이트를 업로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번리는 이례적으로 패배를 안긴 상대 팀 선수 사진을 메인으로 올린 것이다.
이를 두고 국내 팬들은 "번리가 똑똑하게 유튜브 조회수 늘리려고 손흥민 섬네일을 골랐다"는 반응을 내비치는 중이다.
심지어 번리는 이날 손흥민을 섬네일과 제목으로 한 영상을 연속으로 2개 업로드했다.
특히 하이라이트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156만 회를 기록하며 번리 유튜브 채널에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도 오르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어차피 진 거 조회수라도 높이자 이건가", "번리 똑똑하다", "아니 선수 한 명한테 3골이나 먹히고 졌는데 이걸 올리네", "상대 선수 얼굴까지 박아놓은 거 왜 이렇게 웃기냐", "멘탈 강하다 번리", "혹시 너네도 자랑스러운 거니", "잔인한 자본주의"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4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BBC는 2023-24 EPL 4라운드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손흥민을 꼽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처음으로 BBC 선정 이 주의 베스트 11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