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경기는 졌지만 해트트릭한 토트넘 '손흥민 섬네일'로 유튜브 조회수 챙기고 있는 번리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축구 선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번리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첫 해트트릭을 선보이며 승리를 이끈 가운데 상대 팀 번리의 유튜브 채널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일(한국 시간) 손흥민이 주장으로 있는 토트넘은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번리를 상대로 스코어 5-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올 시즌 첫 골을 시작으로 3골을 연속으로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달성해 현지와 국내 모든 언론에 관심을 받았다.


Instagram 'hm_son7'


이런 가운데 국내 팬들은 토트넘에게 5골이나 내어주며 패배를 맛본 번리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주목하고 있다.


번리가 운영하고 있는 공식 유튜브 채널 'Burnley Footbal Club'은 지난 3일 'Son Heung-min Scores Hat-Trick In Spurs Win'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의 섬네일은 손흥민 선수가 떡 하니 걸려 순간 토트넘 채널이었나 싶은 착각이 들게 했다.


Youtube 'Burnley Football Club'


공식 채널에서는 소속 선수 사진을 내걸거나, 승리 게임에서의 하이라이트를 업로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번리는 이례적으로 패배를 안긴 상대 팀 선수 사진을 메인으로 올린 것이다.


이를 두고 국내 팬들은 "번리가 똑똑하게 유튜브 조회수 늘리려고 손흥민 섬네일을 골랐다"는 반응을 내비치는 중이다. 


Youtube 'Burnley Football Club'


심지어 번리는 이날 손흥민을 섬네일과 제목으로 한 영상을 연속으로 2개 업로드했다.


특히 하이라이트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156만 회를 기록하며 번리 유튜브 채널에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도 오르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Instagram 'spursofficial'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어차피 진 거 조회수라도 높이자 이건가", "번리 똑똑하다", "아니 선수 한 명한테 3골이나 먹히고 졌는데 이걸 올리네", "상대 선수 얼굴까지 박아놓은 거 왜 이렇게 웃기냐", "멘탈 강하다 번리", "혹시 너네도 자랑스러운 거니", "잔인한 자본주의"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4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BBC는 2023-24 EPL 4라운드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손흥민을 꼽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처음으로 BBC 선정 이 주의 베스트 11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