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일(현지 시간) 영국 랭커셔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4 EPL 4라운드 번리 원정에서 손흥민은 3골을 터뜨리며 '원톱'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손흥민은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16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역전의 신호탄을 쐈다.

기세를 몰아 손흥민은 토트넘이 3-1로 앞서고 있던 후반 18분과 21분 연달아 골맛을 보며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손흥민의 쐐기골에 힘입어 번리를 5-2로 크게 꺾고 완승하며 3연승 신바람을 냈다.

손흥민의 이번 해트트릭은 개막 4경기 만에 나온 시즌 첫 골이자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와의 2022-2023시즌 EPL 8라운드 이후 약 1년 만이다.

특히 손흥민은 이날 3골을 추가하면서 EPL 통산 106골을 기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103골, 디디에 드록바 104골을 뛰어넘으며 EPL 역대 득점 순위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축하할 일은 또 있다. 손흥민은 지난 3경기에서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연계에 집중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원톱 공격수'로 나서 최전방을 맡자마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게다가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차고 넣은 1호골이자 손흥민에게는 더욱 큰 의미를 준다.

환상적인 골을 선보인 손흥민은 영국 현지 매체들의 각종 극찬 속에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최우수 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에도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