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한국은 안 오면서"...챔스 조추첨식 깜짝 등장한 '국대 감독' 클린스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식 / YouTube 'UEF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역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중 가장 독특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에 상주하지 않고 미국에 머물고 있던 클린스만 감독이 이번에는 프랑스에 나타났다.


1일(한국 시간) 프랑스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는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 추첨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UEFA 올해의 선수 시상식도 거행됐다. UCL 조추첨식과 UEFA 올해의 선수 시상식이 함께 열린 만큼 수많은 유럽 축구관계자들이 자리했다.


UEFA


의외의(?) 인물도 등장했다. 바로 클린스만 감독이다.


지난 3월부터 한국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는 그지만, UEFA 자문위원을 '겸직'하고 있어 대표팀과는 전혀 관련 없는 이 행사에 참석한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레드카펫에서 짤막한 인터뷰도 가졌다. 인터뷰에서 그는 독일 뮌헨으로 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케인과 김민재를 보러 뮌헨에 간다. 김민재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지난 시즌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라고 말했다. 깨알 같은 국대 수비수 김민재에 대한 칭찬이었다.


UEFA


이어 "김민재는 정말 정말 뛰어난 재능을 지녔다. 챔피언스리그를 봐야 할 또 하나의 이유"라며 "감독들은 UCL 무대, 특히 토너먼트 경기를 보며 많은 것을 배운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제 유럽에서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를 직관한 뒤 9월 A매치(8일 웨일스, 13일 사우디아라비아) 경기를 지휘한다.


9월 A매치 2경기는 모두 영국에서 열린다. 웨일스와 경기는 카디프시티, 사우디는 뉴캐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