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슈퍼 블루문이 8월의 마지막 날, 밤하늘을 밝혔다. 특히 달의 영롱한 모습을 스포츠 중계 카메라가 사실적이게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1일 밤 최대 14% 더 크고 30% 더 밝은, '슈퍼 블루문'이 떠올랐다. 슈퍼 블루문은 달이 공전 궤도에서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 도달할 때 관측할 수 있는 '슈퍼문'과, 같은 달 안에 두 번째로 뜨는 보름달을 가리키는 '블루문'을 합친 말이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약 14년을 기다려야 슈퍼 블루문을 다시 만나볼 수 있기에 시민들은 각각 스마트폰 카메라 등으로 한동안 없을 장관을 담았다.
이 모습은 야구 경기를 담던 중계 카메라에도 포착됐다.
이날 KBSN스포츠는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생중계했다. 한창 경기가 진행되고 있을 무렵, 슈퍼 블루문이 뜨자 카메라는 달을 향해 비췄다.
스포츠 중계 카메라는 멀리서 야구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야 하기에 다소 비싸다고 알려져 있다. 이날 카메라는 표면까지 전부 보이는 밝은 달을 영롱하게 담아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일각에서는 "야구 보다 감탄했다", "카메라 비싼 데는 다 이유가 있네", "역대급으로 잘 찍었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앞서 2009년 12월에 슈퍼 블루문이 나타난 바 있으며, 8월 31일 이후에는 2037년 1월과 3월에 연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