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쿠팡이 '쿠팡 상생리포트 2023'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표지는 안방 책상에서 사업을 시작해 쿠팡파트너스와 협업 후 약 2억 원의 월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정미선 서번트 대표가 장식했다.
쿠팡은 이번 보고서에서 중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펼친 다양한 상생 활동을 '쿠팡'의 알파벳 앞자리로 소개했다. 쿠팡이 제시한 키워드는 중소상공인 성장을 돕는 쿠팡 PB, 중소상공인의 성장 기회 여성기업, 스타트업과 손잡다, 전통시장상인 지원 등 7가지다.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등 유관기관과 상생사업을 확대해 판로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들에 성장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중소상공인의 우수 상품을 한데 모은 상설기획관 '착한상점'을 연 후 참여 기업의 2022년 매출성장률이 2021년년 대비 4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쿠팡 전체 매출성장률을 뛰어넘는 수치로, 중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이 쿠팡의 최근 3개 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은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 및 중소상공인들과의 합의를 통해 도출한 ‘오픈마켓 자율규제 방안’의 일환으로 '착한상점' 내 '마켓플레이스 중소상공인 상생기획전'을 신설 운영해 중소상공인들에게 더 많은 매출신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쿠팡 자체브랜드 자회사 씨피엘비는 인구 감소로 위기를 맞은 중소 제조사에 고용 창출의 활기를 제공했다. 80% 이상이 서울 외 지역에 분포해 고용 침체를 겪던 중소 제조사는 쿠팡과 손잡고 곰곰·탐사 등 유명 PB 제품을 생산한 후 지난해 말 매출이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매출이 늘자 설비 투자와 일자리가 덩달아 증가했고, 쿠팡과 협업한 제조사들의 고용 인원은 크게 늘어나, 올해 3월 기준 총 고용인원 2만 명을 돌파했다.
쿠팡의 음식 배달서비스 쿠팡이츠는 전통시장 활성화 및 동반성장을 위해 주문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는 방식으로 시장 상인들의 부담을 낮추고 있다. 또 온라인에 처음 진출하는 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입점교육, 컨설팅, 최대 3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정부와 함께 발표한 '배달앱 자율규제 방안'을 통해 전통시장 상인들에 대한 주문중개 수수료 면제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다양한 상생 활동으로 지난해 쿠팡이츠 전통시장 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한 전국 106개 전통시장 1416개 가맹점의 2022년 매출은 2021년 대비 48.4% 성장했으며, 주문 건수는 3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 중소상공인의 근본적인 고민을 개선하고자 올해 3월 '로켓그로스'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판매자들이 보관부터 배송, CS까지 도맡아야 했다면 로켓그로스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가 해당 과정을 대신 처리해 판매자가 품질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지금까지 쿠팡이 거둔 성과는 중소상공인 및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통해 이뤄낸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앞으로는 국내를 넘어 세계로까지 상생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상생의 기준을 시장에 선제적으로 제시해 상설기획관의 이름처럼 ‘착한상점’으로써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