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마이클 김(50·한국명 김영민) 코치가 클린스만호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김 코치는 2022 카타르월드컵 당시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기여했던 인물이다.
31일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전 대표팀 내 코칭스태프 보직 개편을 정리하고 있다"며 "마이클 김 코치는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KFA는 A대표팀 스태프 보직개편과 관련해 내일(9월 1일) 공식 발표를 할 계획이다.
마이클 김 코치는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부터 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카타르월드컵 때에도 선수들과 스태프의 가교 역할을 잘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유일하게 올해 3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선임된 뒤에도 코치로 남아 새로운 사령탑을 보좌하는 역할을 했다.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가 주로 유럽에서 상주하며 해외파들을 살폈다면, 마이클 김 코치는 국내에서 K리그 선수들을 지켜보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KFA는 11월부터 예정된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일부 코칭 스태프 개편에 나섰고 마이클 김 코치는 A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차두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기술고문)이 클린스만호의 새 코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KFA에 따르면 마이클 김 코치는 오는 10월까지 A대표팀 인수인계를 도울 예정이다. 다음달 유럽 원정에는 동행하지 않는다.
KFA 관계자는 "마이클 김 코치가 개인적인 문제가 있어서 대표팀에서 하차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호'는 4차례 평가전에서 2무2패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다음달 8일 카디프시티에서 웨일스, 9월 13일에 뉴캐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A대표팀 선수들은 오는 9월 4일 영국으로 출국하며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 현지로 곧바로 합류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