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중년의 주유소 사장님이 걸그룹 댄스를 춘다?
최근 틱톡에서 아이브의 춤을 똑같이 따라 추는 60대 주유소 사장님의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춤추는 명상러' 채널에는 붉은색 주유소 유니폼을 입고 주유구 앞에서 환상적인 아이돌 댄스를 선보이는 흰머리가 희끗한 사장님의 영상이 가득하다.
60대인 그는 한눈에 봐도 범상치 않은 실력을 자랑한다. 덕분에 최대 13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그의 댄스 영상은 계속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은 "오히려 젊은 사람들 보다 잘 춘다", "가면 쓴 게 아닌가 할 정도로 가벼운 몸놀림이다", "이렇게 힙한 중년이 있다니", "현역 댄서라 해도 믿겠다" 등 놀랍다는 쏟아낸다.
SNS 스타가 된 '춤신춤왕' 주유소 할아버지는 어떤 과거를 가지고 있을까.
올해로 환갑인 그의 이름은 이항우다. 친구 아들의 권유로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는 그는 사실 유명한 댄서이자 안무가였다.
이태원을 휩쓸었던 그는 당시 연예계를 휩쓸었던 인순이, 강원래, 현진영 등 인기 가수들 사이에서도 인정받는 인물이었다.
현진영은 SBS '모인와이드'에서 "이항우 선배님 없었으면 방송댄스라는 것 자체, 백업 댄서라는 자체도 이만큼 자리 잡지 못했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안무가 배상미 씨는 전성기 시절의 이씨를 회상하며 "댄서들의 우상이다"라고 그를 회상하기도 했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여전히 젊은 시절의 열정과 실력 모두를 가지고 있는 '영원한 댄서' 이항우 씨의 영상을 하단에서 함께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