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왕의 남자'로 빵 뜨고 하는 일마다 대박 나 '연예인병' 걸렸다 고백한 이준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배우 이준기가 과거 '연예인병'에 걸렸다고 고백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배우 이준기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털어놨다.


이날 이준기는 영화 '왕의 남자'로 연예계에 혜성 같이 등장해 하는 일마다 승승장구하며 대박을 터뜨렸던 과거를 회상했다.


실제로 이준기는 신인 시절 출연한 영화 '왕의 남자'가 한국 영화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후 이준기는 지금까지도 많이 회자되고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라는 카피 문구를 가진 '석류 CF'로 연달아 히트를 치며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당시 이준기가 광고한 석류 CF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해당 음료는 단기간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하는 것마다 유행의 중심에 선 이준기는 당시 트레이드 마크였던 샤기컷과 십자가 귀걸이를 유행시킨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동시대를 사셨던 남성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준기는 "그때는 1년 동안 '왕의 남자' 하나로 부가적으로 같이 했던 것들이 다 잘됐다"며 "개인적으로 잘못된 생각이지만 '세상은 나로부터 돌아간다', '세상의 중심은 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덧붙여 "하는 족족 잘되고 이슈화되니까 나약해진 나 자신 안에 나오는 건방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소위 연예인병에 걸렸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스스로 '연예인병'을 탈피할 수 있었던 계기에 대해 이준기는 "신인 때부터 함께했던 주변인, 친구들이 가장 먼저 알지 않나. 주변에서 단도직입적으로, 직설적으로 얘기해줬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라도 내가 바뀌지 않으면 많은 사람에게 폐를 끼칠 것 같은 생각에 당장 그런 걸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마음가짐을 바꾸게 된 이유를 전했다.


한편 이준기는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왕의 남자' 속 공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차기작 '일지매', '투윅스',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악의 꽃' 등 다양한 캐릭터로 열연하며 활동 반경을 넓혔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