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애지중지 키운 아들이 17살 연상의 여성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하자 부모는 목덜미를 잡았다.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 절대 안 된다"라며 아들의 결혼을 결사반대하던 부모가 갑자기 마음을 돌리고 연상녀를 며느리로 받아들였다.
그 이유는 바로 예비 며느리의 어마어마한 조건을 알게 됐기 때문이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수눅(Sanook)은 17살 연하 남자친구의 부모님 반대를 단숨에 넘어 결혼에 골인한 연상연하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중국 하이난 성에 사는 22살 남성 쿤젠씨는 매일 조깅을 하다가 늘 같은 시간에 마주치는 미모의 여성에게 첫눈에 반했다.
미모의 여성 팅씨 역시 쿤젠씨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이들은 불같은 사랑에 빠져들었다.
놀랍게도 팅씨는 쿤젠씨보다 무려 17살이나 많은 39세였다. 하지만 끊임 없는 자기 관리와 타고난 미모 덕분에 20대 후반 정도로 보이지 않았다.
드디어 상견례 날, 쿤젠씨의 부모님은 화려한 미모의 팅씨를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했다.
하지만 곧 팅씨가 자신들의 아들보다 17살이 많다는 사실에 결혼을 결사반대했다.
쿤젠씨와 팅씨는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 애썼지만 소용이 없었다. 부모님은 "눈에 흙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이 결혼을 허락할 수 없다. 둘의 나이 차가 너무 심하다"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내 쿤젠씨의 부모님은 마음을 돌려 결혼을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바로 팅씨의 화려한 스펙 때문이었다.
알고 보니 팅씨는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를 소유한 여성 CEO였던 것이었다.
비록 나이가 많지만 동안인 외모에 심지어 능력까지 좋은 여성을 며느리로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던 모양이다.
부모님의 축복을 받으며 쿤젠씨와 팅씨는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다.
쿤젠씨는 "우리 사이에 나이, 스펙은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 우리는 그저 서로를 사랑할 뿐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