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점심시간 아닌 업무시간에 양치질한 직원에 잔소리한 선배..."꼰대다vs아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미생'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하루 평균 8시간 근무하는 직장인들 중에서 1분 1초 매 순간 일만 하는 이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생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화장실을 가거나, 졸음을 쫓고자 탕비실에서 커피를 타면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위의 사례에 대해 손가락질하거나 비난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종일 앉아서 일하다 보면 그럴 수 있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운빨로맨스'


하지만 점심 시간이 아닌 업무 시간에 하는 양치질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업무시간에 치카치카 하는 직원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내용에 따르면 직장인 A씨는 볼일 보러 화장실에 갔다가 양치 중인 직원을 마주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직원이 점심 시간이 아닌 업무 시간에 굳이 화장실까지 와서 이를 닦는 게 못마땅했는지 잔소리를 했다.


심지어 점심 직후인 오후 1~2시도 아닌 3시에 양치질을 하고 있으니 보기 좋지 않았던 것이다.


A씨는 "내가 너무 꼰대인가? 형들은 어떻게 생각하냐"라며 블라인드 이용자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용자들은 "네가 월급 주면 그런 말 해도 된다", "얼마나 할 일이 없길래 이 닦는 것까지 참견하냐", "양치 길어도 3분인데 너무하네"라며 대리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몇몇 이들은 "솔직히 양치 핑계로 자리 비우는 거 아니냐", "양치는 점심시간에 해도 되는 거라 월급루팡 같기도 하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2천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질 정도로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