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아이바오 학대 논란 일었던 중국 '비펑샤 기지'서 또 다시 판다 학대 논란

抖音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푸공주'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중국 귀환을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푸바오가 정착할 중국의 여러 판다 기지 후보 중 하나인 중국 쓰촨성 야안의 자이언트판다연구소 비펑샤 기지가 판다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비펑샤 기지에는 푸바오의 엄마 아이바오를 학대한 것으로 알려진 사육사가 일하고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비펑샤 기지의 판다 학대 의혹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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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인, 유튜브에 공개된 해당 영상은 비펑샤 기지 사는 자이언트판다 린빙(林冰)의 모습이 담겼다.


게시자는 "8월 29일 아침 린빙은 밖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린빙을 보고 있는데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 사육사들이 죽순을 주고 있었는데 위에서 죽순을 떨어뜨렸고 린빙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린빙은 깜짝 놀란 듯했다. 비펑샤의 사육사들이 먹이를 주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촬영된 영상에서는 얌전히 죽순을 먹고 있는 린빙의 머리 위에서 죽순을 던지는 사육사들의 모습이 보인다.


사육사들은 린빙을 향해 죽순을 힘껏 던졌다. 죽순은 그대로 린빙의 몸을 강타했고 이 모습을 본 관람객은 소리를 질렀다.


린빙 / Weibo


린빙은 2009년 5월 27일 태국 치앙마이 동물원에서 난관 내 생식세포 이식술으로 린호이와 추안추안 사이에서 태어났다.


태국에서 최초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로 큰 인기를 얻었고 2013년 중국으로 반환돼 비펑샤 기지에서 살고 있다.


올해 일부 누리꾼들은 14살의 린빙이 마치 막대기처럼 말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을 보면 린빙은 뼈가 보일 정도로 말라있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안긴다.


린빙은 10년 동안 10번 임신을 했으며 3번 유산을 겪었고 무려 7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린빙 / Weibo


논란이 이어지자 린빙은 한동안 밖에 나오지 않고 동물원 안에서 생활했다.


이후 다시 관람객 앞에 등장한 린빙은 살이 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린빙이 행복해졌을 것이라 믿었던 관람객들은 사육사의 행동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장신 / 今日頭條


또한 누리꾼들은 비펑샤 기지에 푸바오의 엄마 아이바오를 때리며 학대한 사육사 장신(張信)이 일하고 있다는 것에 더욱 분노를 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비펑샤 기지 관리인인 장신은 2015년 화니(아이바오)를 구타한 혐의로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았으며 정직 처분이 내려졌다.


이후 장신은 상하이 야생동물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보호복을 입지 않고, 소독도 하지 않았으며 우리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외부인을 우리로 데려오는 등의 행동을 해 논란이 됐다.


결국 2016년 말 그가 돌보던 판다가 잇따라 목숨을 잃었다.


장신은 책임자로 승진했다. / Weibo


그런데도 장신은 비펑샤 기지에 복귀해 아이바오의 아빠 루루를 돌봤다.


특히 그는 얼마 전 판다 복귀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공원 책임자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현지 누리꾼들은 푸바오가 복귀해 만약 해당 기지에서 살게 된다면 장신에 의해 관리될 수 있다며 푸바오가 돌아오지 않고 한국에 머물길 희망하고 있다.


문제의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육사 자격이 없다", "저럴 거면 왜 데려가나", "국보라면서 이렇게 관리해도 되는 건가", "너무 충격적이다", "푸바오가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YouTube '黑白小团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