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자갈 볶음 먹더니 '얼음'에 소스 뿌려 숯불에 구워 먹는 요즘 중국인들

Teepr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상상을 초월하는 음식을 즐기는 중국에서도 새롭게 등장한 독특한 간식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대만 TVBS는 중국에 등장한 새로운 간식 '구운 얼음'을 소개했다.


(좌) YouTube '视频说说说', (우) Teepr


매체에 따르면 '구운 얼음'은 엄밀히 따지자면 완전히 새로운 간식은 아니다.


본래 중국 동북 지역에서 즐겨 먹던 것으로 간단한 요리 방법으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YouTube '视频说说说'


'구운 얼음'은 말 그대로 얼음을 구워 만든 간식으로 '카오빙리우즈'라고 불린다.


얼음 더미를 숯불에 직접 올려 구워 준 뒤 고추기름과 칠리소스 등 기타 양념을 넣고 골고루 볶아주면 완성이다.


얼음 크기가 매우 크기 때문에 굽는 과정에서 녹을 걱정이 없으며, 소스가 타지만 않으면 제대로 요리한 것이라고 한다.


자갈 볶음 / 小红书


'구운 얼음'은 지난 6월에 화제가 됐던 자갈 볶음 '수오디우'와 매우 흡사하다.


자갈 볶음은 말 그대로 돌멩이를 마늘과 파, 생강, 고추, 고추기름과 함께 볶는 중국 후베이성의 향토 음식이다.


먹는 방법은 돌멩이를 쪽쪽 빨아 양념의 향을 즐기는 것인데,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구운 얼음 또한 똑같다. 얼음에 묻은 양념을 빨아먹으면 된다.


Weibo


다만 소스를 맛본 뒤 얼음도 먹을 것인지, 뱉어낼 것인지 결정한다는 점에서 자갈 볶음과 다르다.


구운 얼음 요리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갓 구운 얼음은 뜨거울까 차가울까", "저건 더울 때 먹는 간식인가 추울 때 먹는 간식인가", "대체 저걸 무슨 맛으로 먹는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