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세계 1위 유튜버인줄 몰라보고 '인종차별' 했다가 역풍 분 파리 레스토랑 (+영상)

YouTube 'MrBeast'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구독자 1억 7,900만 명을 보유한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가 휴가를 떠났다.


그런데 그의 휴가 영상 중 한 장면이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시청자들은 그가 일종의 차별을 당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YouTube 'MrBeast'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스터비스트(MrBeast, 본명 지미 도널드슨)는 '1 달러 대 25만 달러짜리 휴가!($1 vs $250,000 Vacation!)'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미스터비스트가 자신의 크루와 함께 단돈 1달러(한화 약 1,322원)짜리 여행을 하는 모습, 각국에서 1만 달러(한화 약 1,323만 워), 5만 달러(한화 약 6,616만 원),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232만 원), 25만 달러(한화 약 3억 3,058만 원) 상당의 호화 휴가를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시청자들은 5만 달러짜리 파리 여행 장면에 주목했다.


YouTube 'MrBeast'


미스터비스트와 크루는 개인 제트기를 타고 파리로 날아가 호화로운 저녁 식사와 축하 행사를 위해 무려 에펠탑 전체를 임대하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말 그대로 파리의 에펠탑 전체를 일정 시간 동안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는 에펠탑을 빌리기 위해 무려 43,736달러(한화 약 5,788만 원)를 썼다.


파리에 도착한 일행은 전용 호화 유람선을 타보고, 도시 관광을 한 뒤 고급 호텔에 묵는 등 여행을 제대로 만끽했다.


그런 다음 에펠탑으로 향했다.


이날 미스터비스터와 크루는 일반인은 접근할 수 없는 가장 높은 꼭대기 전망대까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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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꼭대기까지 오르기 전 일행은 지상 57m에 위치한 에펠탑 내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레스토랑은 한눈에 봐도 럭셔리한 분위기로 감탄을 안겼다.


미스터비스트는 "세계 수준급의 레스토랑도 전세를 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내내 즐거워하던 미스터비스트는 웨이터가 자리를 안내한 뒤 잠시 불쾌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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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가 이 에펠탑을 통째로 빌렸는데도 레스토랑 구석으로 안내하는 게 재밌네요"라며 어이없다는 듯 웃어 보였다.


이후 미스터비스트와 크루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에 도착했다.


그리고 에펠탑의 조명을 마음대로 껐다 켜며 호화 여행을 제대로 누렸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일행들은 에펠탑 전체를 제어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워했다.


영상을 접한 시청자들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그의 특별한 콘텐츠에 열광하면서도 파리 레스토랑의 태도를 지적했다.


국내 누리꾼들 역시 해당 장면이 파리의 제노포비아를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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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프랑스는 외국인 혐오가 만연한 곳으로 지적받아왔다.


지난해 현지 언론 르몽드(Le Monde) 또한 프랑스의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특히 파리는 외국인 뿐만 아니라 자국민 사이에서도 차별이 많은 곳으로 꼽힌다. 파리지앵들이 파리가 아닌 지방 출신의 프랑스인들을 무시한다는 것이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프랑스 좋아 보였는데 저렇게 차별이 심한 나라였다니", "동양인 뿐만 아니라 백인 남성도 저렇게 차별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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