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빚 '4천만원' 갚아준 남친과 헤어지려는 여성이 돌려주기 싫어 고민한 이유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싶지만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여성의 발목을 잡은 건 바로 '돈 문제'였다. 남자친구에게 금전적으로 큰 도움을 받은 게 결국은 걸림돌이 돼버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이 4천만원 빚 갚아줬는데 이거 헤어지면 다시 줘야 하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 작성자 A씨는 3년간 교제 중인 남자친구 덕에 빚 4천만 원을 갚을 수 있었다.


A씨는 "그외 남친이 쓴 돈 다 합치면 3천만 원은 더 될 거 같다"라며 "근데 헤어지면 이거 다시 돌려주는 게 맞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도 A씨는 "전체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돌려줘야 하냐. 갚으라는 말없이 해준 거다"라고 돌려주기 싫은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내가 신용카드 한도가 높아서 할부 긁고 자영업 하는데 물건 미송 나면서 대금 결제 밀린 게 있어서 빚이 4천 됐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비교적 돈 걱정이 크게 없는 전문직 종사자였다.


A씨는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편인데 이거 받으려고 하겠냐. 그리고 솔직히 여시(여성시대)라면 돌려 줄 거냐"라며 "헤어지려는 이유는 성격차이짐나 사람으로서 남자친구 존경해서 좋게 헤어지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A씨는 남자친구에게 4천만 원을 돌려줄 경우 다시 대출받아야 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갚으라는 말 없었는데 왜", "공짜는 없다고 생각해서 돌려줄 듯", "안 갚으면 나중에 소장날라올 것 같다", "말 없으면 안 갚고 뭐라 언급하면 바로 갚는다", "거지 근성 보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