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편의점 점주나 아르바이트생들은 담배나 술을 사러 온 미성년자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종종 위조되거나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해 미성년자들이 술과 담배를 사 가는 경우도 있는데, 만약 적발되면 편의점 점주가 영업정지와 과징금 처분 등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 때문에 편의점 점주나 알바생들은 미성년자에게 술, 담배를 팔지 않기 위해 늘 신경을 곤두세운다.
얼마 전 편의점에 들렀다가 주민등록번호를 거꾸로 외워보라는 아르바이트 생의 말에 대답을 하지 못 했다가 쫓겨난 남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맥주를 사려다가 알바생한테 거절당한 92년생 누리꾼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누리꾼 A씨는 얼마 전 집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기 위해 동네 편의점을 들렀다.
계산대에 있던 알바생은 A씨에게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했다.
올해 만으로 31살, 92년생 A씨는 신분증 검사를 요구하자 내심 기뻤지만 곧 알바생의 요구에 당황하고 말았다.
알바생은 주민등록번호를 거꾸로 외워보라고 했다. A씨는 떠듬떠듬 뒷자리부터 말하기 시작했다.
더듬는 그의 모습은 본 편의점 알바생은 "술 안팔아요"라고 말하며 A씨를 내쫓았다.
A씨는 "아니 주민등록번호를 거꾸로 외우는 사람이 어딨냐"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누리꾼들은 "정말 특이한 알바생을 만났다"라면서도 "방금 나도 거꾸로 외워봤는데 잘 안 되네", "진짜 내 주민등록번호 거꾸로 말하는 게 안 되네"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