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수처럼 하악질을 하던 길고양이에게 '츄르'를 먹이자 만화에서 나올 법한 일이 벌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람을 극도로 경계하는 길고양이에게 츄르를 먹여봤다는 후기 글이 등장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날카로운 눈빛과 함께 하악질을 하는 검은 길고양이 모습이 담겼다.
고양이는 입꼬리를 잔뜩 추켜올린 채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주변을 경계했고 금방이라도 튀어나갈 듯 도약하는 자세를 취했다.
고양이과 동물이 도약 자세를 취하는 것은 공격하기 직전에 보이는 행동으로, 상대방에게 경고하거나 공격하겠다는 표현이다.
자세를 한껏 낮춘 채 귀까지 접으며 위협하던 이때, 고양이 입에 '최고의 간식'이라고 불리는 츄르를 넣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날카롭게 째려보던 고양이의 표정은 언제 그랬냐는 듯 장화신은 고양이 캐릭터의 치명적인 눈빛으로 변했다.
또한 츄르 맛에 감격한 듯 혀로 손가락을 정성스럽게 핥아주기까지 했다.
죽일 듯이 노려보다가 츄르 하나에 애교를 부리는 길냥이의 모습은 공개 직후 많은 이들의 심장을 폭격했다.
누리꾼들은 "츄르 하나에 모든 경계를 풀었네", "눈빛 보니까 이미 집사로 발탁한 것 같은데", "같은 고양이 맞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츄르란 입맛이 까다로운 고양이들에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간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