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오늘(29일)은 전국 곳곳에 강한 비가 예상된다.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겠다.
앞으로 비가 내리는 지역이 점차 늘겠고, 붉은색의 강한 비구름이 유입되며 빗줄기도 굵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한 비가 예상되는 오늘, 출근길에 슬리퍼나 크록스를 신은 이들이 많을 테다.
이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 오는 날 슬리퍼나 크록스를 신고 출근하는 후배 사원들이 개념 없어 보인다"는 내용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지식 커뮤니티 플랫폼 아하(Aha)에는 "비 오는 날 직장에 후배들이 출근할 때 크록스를 신고 온다. 잔소리하고 싶은데 '꼰대'냐"고 묻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후배들이 출근할 때 맨발에 크록스를 신고 오더라. 아무리 비가 와도 회사에 맞지 않는 복장 같아 잔소리하려는데, 꼰대 같을 수도 있어 참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맨발에 크록스는 아닌 거 같다. 후배들을 보고 이렇게 생각하는 내 마인드가 '꼰대'인 거냐"고 물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여러 의견을 전했다. 한 누리꾼은 "출퇴근길 내리는 비에 젖은 운동화를 신기보다 슬리퍼, 크록스가 훨씬 편하다. 회사 출근 복장이 자유로우면 상관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회사 출근 복장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도 슬리퍼나 크록스는 선 넘은 거 같다. 눈치가 없거나 진짜 모를 수도 있으니 알려주는 게 어떻겠냐"고 조언했다.
실제로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장마와 무더위가 끊이지 않자 출근길에 슬리퍼, 크록스, 고무샌들 등을 신고 다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내 문화가 개방적으로 변한 데다 명품 브랜드까지 고무 샌들을 판매하면서 신발에 대한 인식 달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