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덴마크 프로축구팀 FC미트윌란이 이한범을 영입했다.
28일(한국 시간) 미트윌란은 "한국의 FC서울에서 뛰던 수비수 이한범을 영입해 4년 계약을 체결했다. 등번호는 3번"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한범은 2019년 K리그에서 프로로 데뷔해 FC서울의 핵심 선수로 뛰었다"고 소개했다.
이한범은 "미트윌란에 입단하면서 유럽에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 가장 중요한 건 경기장에서 나만의 차별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트윌란의 경기를 몇 차례 챙겨봤다. 공격적인 스타일이 매력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축구선수로서의 꿈은 한국 축구대표팀에 발탁되는 것이다. 미트윌란에서 이루고 싶은 꿈은 우승하는 것"이라며 "내년에 이 꿈들을 이루고 싶다"고 다짐했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이 활약하고 있는 팀이다.
이한범은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여러 번 상대 팀으로 붙었다. 조규성 선수가 K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했는지 잘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와 같은 팀에서 뛰는 건 멋진 일이다. 더욱 가까워지도록 다가가겠다"고 답했다.
미트윌란이 덴마크 수페르리가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덴마크 컵대회 등 여러 대회에 나선다는 점도 이한범에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한범은 일찌감치 A대표팀 가능성이 나올 정도로 K리그에서 주목받던 신성이었다. 키 190cm 장신 센터백으로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빌드업에 강점을 보인다.
나이는 어리지만 이미 서울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K리그1에서 23경기(선발 20경기)에 출전했고, 이번 시즌에도 18경기(선발 17경기)에 출전했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도 발탁돼 태극마크를 단다.
한편 이번 여름 K리그의 신성들의 유럽 진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앞서 김지수가 영국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로 이적했고, 양현준과 권혁규는 스코틀렌드 셀틱에 입단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배준호도 잉글랜드 2부리그 스토크시티 입단을 위해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