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애니멀호더 집을 청소하러 간 특수청소부가 충격적인 고양이 학대 현장을 목격했다.
'애니멀 호더'는 동물(Animal)과 수집가(Hoardor)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수집하듯이 모으는 것을 말한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트라우마 특수청소부 (특수청소 전문채널)'에는 '고양이는 죽기 전까지 주인만 기다렸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방치한 이의 집을 청소하게 된 유튜버 A씨는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엉망이 된 짐들 사이에 죽은 지 한참 지나보이는 고양이 사체가 떡하니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고양이 사체 옆에는 또 다른 고양이가 도와달라는 듯 A씨를 향해 슬프게 울부짖었다.
이동 케이지 사이로 유유히 걸어 나온 또 다른 고양이들은 A씨를 발견하고는 기다렸다는 듯이 집 내부를 구석구석 안내하기 시작했다.
A씨는 고양이를 따라 화장실부터 냉장고, 세탁기를 확인했고 본격적으로 청소할 준비를 시작했다.
영상은 A씨가 카메라를 종료하기 직전까지 졸졸 따라다니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끝으로 종료됐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가 본 동물방치 모습 중 가장 슬프다", "못된 주인 만나서 사람 싫어실 법도 한데 경계조차 안 하고 반기다니", "다 뜯겨진 사료 봉지가 너무 마음 아프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한편 A씨는 영상 공개 이후 해당 고양이들을 전부 구조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