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남친이 헤어질 걸 대비해 커플링 만들 때 자기만 금반지로 맞추고 저한텐 '가짜 금반지' 줬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남자친구'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남성이 여자친구의 커플링을 준비하던 중 자신의 반지만 '금반지'로 맞춘 황당한 사연을 전했다.


최근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여자친구와 가짜 금반지 커플링을 맞췄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여친이랑 커플링 맞추는데 돈이 부족해서 하나만 금으로 사고 나머지 하나는 디자인만 비슷한 가짜로 맞췄다"고 운을 뗐다.


에브리타임


그는 "능력이 부족해서 여친 손에 금반지도 못 끼워주는 나란 놈...너무 슬프다"라고 속상해하며 자신이 금 반지를 갖고 여자친구에겐 '가짜 금반지'를 줬다고 전했다.


A씨의 사연은 공개 직후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고, 댓글에는 '차라리 여자친구에게 금을 주지 그랬냐'는 댓글이 쏟아졌다.


그러자 A씨는 "(앞으로) 헤어질 수도 있잖아"라고 덧붙이면서 여자친구에게 가짜 금반지를 줄 수 밖에 없던 현실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 '미스 맘마미아'


A씨의 짠하면서도 웃픈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도대체 몇 수를 내다 본거냐"며 "역대급 반전 스토리다", "여친이 알면 헤어질 듯", "하긴 커플링 산 본인 마음대로 하는 게 맞지"라고 폭소했다.


한편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미혼남녀 308명을 대상으로 커플링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47%가 '비용을 절반씩 부담한다'고 답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서로 상황에 맞춰서 적절히 나누기(29%)', '가능하면 남자가 부담하기(24%)'가 그 뒤를 이었다.


커플링을 맞추기 가장 적합한 시기로는 응답자의 50%가 교제 1주년을 꼽았다. 이어 교제 100일(23%), 둘만의 특별한 기념일(18%), '둘 중 한 명의 생일(5%), 실버데이(3%)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