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벽에 끼인 아깽이 구조한 뒤 '9억 복권' 당첨된 우체부..."고양이가 은혜 갚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HUMBERSIDE FIRE & RESCUE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비좁은 공간에 갇힌 새끼 고양이를 구출했다가 뜻밖의 행운을 맞았다는 우체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UPI뉴스는 워싱턴 우체국 직원 조셉 왈더(Joseph Waldherr)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최근 복권에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워싱턴주 터코마 출신의 조셉은 얼마 전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새끼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그냥 지나치려 했지만, 고양이는 마치 도와달라는 듯 계속해서 울었다.


조셉은 소리의 출처를 찾아 헤맸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다음날 그는 같은 지역에 배달을 갔다가 또다시 고양이 울음소리를 들었다. 이번에 그는 그 출처를 찾아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92.9 The Bull Radio


조셉은 작은 벽 사이 공간에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갇힌 것을 발견했다.


안타까운 마음에 그는 고양이를 구조한 후 입고 있던 셔츠 주머니에 넣고 다녔고 그날 집으로 데려가 가족이 됐다.


조셉은 고양이를 구조한 후 행운을 느낀 듯했고 곧장 편의점에 들러 워싱턴주의 복권 '히트 5(Hit 5)'를 구입했다.


며칠 뒤 그는 아내와 함께 구입한 복권을 확인한 결과 자신이 717,500달러(한화 약 9억 5,212만 원)의 잭팟을 터뜨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조셉은 승리를 행운의 새끼 고양이에게 돌렸다.


그는 "고양이의 이름을 피치스(Peaches)라고 지었다"라면서 "녀석은 이 돈으로 우리 집에 새집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금은 또 부모님의 노후생활 지원과 자선단체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왜 자신을 위해 쓰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아내와 나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우리는 단지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을 뿐이다"라고 답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선행에 감동한 고양이 신이 행운을 내린 듯", "착한 일을 하면 복이 온다는 말이 진짜였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