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카페 '무단촬영'한 유튜버 용찬우...구제역이 취재 들어가자 부랴부랴 올린 게시글

YouTube '구제역'


카페에서 음료 주문 없이 사진만 찍은 용찬우, 구제역 "'갑질'과 관련 있어 보여 제보 받아보려 한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비디오아티스트이자 영상 유튜버인 용찬우가 카페에 들어와 음료도 주문하지 않고 촬영만 했다는 이야기가 확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튜버 구제역이 "갑질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라며 해당 사건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자 용찬우가 발 빠르게 글 하나를 게재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구제역' 커뮤니티에는 용찬우를 향한 글이 올라왔다.


Youtube '용호수'


구제역은 "최근 용찬우를 다뤄달라는 제보가 많이 들어왔다"라며 "제 영역이 아니기에 딱히 관심 없었는데 제 전문 영역인 '갑질'과도 관련이 있어 보여 제보를 받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용찬우가 사진 촬영만 한 카페) 해당 카페의 사장님 혹은 용찬우에게 갑질 피해를 받은 분이 있다면 제보 바란다"고 부연했다.


카페 사장으로 추정되는 A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저격글


저격글에 불편한 기색 드러낸 용찬우, "할말 있음 말로 해라, 나 연예인 아니다"


앞서 한 누리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남의 카페 들어와서 커피도 안 시키고 허락도 없이 촬영하고 그냥 자연스럽게 자기 촬영할 것만 하고 가는 무개념. 촬영 전에 개념부터 챙기길"이라고 저격글을 올렸다.


A씨는 저격글과 함께 용찬우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했고, 용찬우는 이에 반응했다.


용찬우가 카페에서 앉았던 초록색 의자 / YouTube '용찬우 신뢰담당관'


용찬우는 "즉시 나가라고 하시지 그랬냐. 당장 나갔을 텐데. 명예훼손 하셨다"라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촬영이 불가하면 말씀해 주시지. 이런 식으로 공공연하게 명예훼손하시냐. 다시는 방문 안 하겠다. 충성"이라며 좋지 않은 기분을 드러냈다.


Instagram 'drgnlake'


그는 카페 사장으로 추정되는 A씨에게 보낸 다이렉트 메시지(DM)도 공개했다.


용찬우는 "앞으로는 할말 있음 말로 해라. 다짜고짜 명예훼손 하지 말고. 나 연예인 아니다. 촬영 불가하다고 말해달라. 고소 못 하게 가계정으로 보냈네"고 말했다.


Instagram 'drgnlake'


'법적대응' 예고로 간접적으로 카페 위협한 용찬우, 구제역이 글 올리자 "허락 안 해주시면 안 써" 사과


이어 "법무법인 맡기면 협조해 주는 경우가 있어서 운 좋으면 한번 보자"라며 A씨를 법적대응 예고로 간접적으로 위협했다.


구제역이은 이 같은 정황을 알게 됐고, 자신이 다루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그러자 용찬우는 새로운 게시글을 올렸다.


Instagram 'drgnlake'


용찬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촬영 푸티지는 그냥 쓸 거고, 문제 있으면 신상 정보 확인가능한 계정으로 연락 주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허락 안 해주시면 당연히 안 쓰겠다"라며 한 걸음 물러서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유튜버 용찬우는 영상 창작 기술과 관련 장비를 소개하는 채널 '용호수'를 운영 중이다. 오늘(26일) 기준 구독자 수는 약 20만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