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풍선달린 집이 하늘에...스카이다이버가 만든 '현실판 디즈니 픽사 업' (+영상)

YouTube 'Canal OFF'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이 깃든 집을 지키려는 노인의 이야기를 담은 픽사의 2009년 작 애니메이션 '업'.


가슴 뭉클한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의 눈물, 콧물을 쏙 빼놓은 '업'이 현실에 등장해 화제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스턴트 연기자가 디즈니 픽사의 명작 애니메이션 '업'의 상징적인 장면을 재현한 영상을 소개했다.


그 주인공은 브라질의 유명 스턴트 연기자이자 스카이다이버, 영화 제작자인 루이지 카니(Luigi Cani, 52)다.


(좌) 영화 '업', (우) Instagram 'luigicani'


카니는 지난 2021년 5월 집에 수많은 풍선을 매달아 하늘에 날려 보내는 '업'의 명장면을 재현해 냈다.


영화 '업'에서는 평생을 동물원 풍선 판매원으로 살아온 78세 노인 칼이 아내 엘리를 먼저 떠나보낸 뒤 일련의 사건으로 양로원에 보내질 위기에 처하자 수만 개의 헬륨 풍선을 집에 매달아 하늘에 띄워 엘이 평생 꿈꾸던 파라다이스 폭포로 모험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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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는 너무 무겁지 않도록 합판으로 작은 집을 제작한 뒤 지붕에 수많은 헬륨 풍선을 매달았다. 그리고 낙하산을 메고 현관에 앉았다.


곧 그는 집과 함께 하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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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카니와 집은 사람이 개미처럼 보일 정도로 높은 상공에 다다랐다.


영상과 사진을 보면 '업' 속 장면과 매우 흡사해 감탄을 자아낸다.


무섭지도 않은지 카니는 여유롭게 집 안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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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높이에 도달한 후 그는 낙하산을 펴고 땅으로 내려왔다.


카니는 얼마 후 열기구를 이용해 풍선과 집을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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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장면이 현실이 되다니", "이게 실제로 가능했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일부 누리꾼들은 "회수했다니 다행이지만, 만약 실패해 멀리 떨어졌으면 그대로 쓰레기가 됐을 것", "사고라도 나면 어쩔 뻔했나"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카니는 지난해 1월 무분별한 벌채로 파괴된 아마존 숲에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며 무려 1억 개의 나무 씨앗을 뿌리는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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