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큰별쌤' 최태성이 어마어마한 계약금 다 거절하고 끝까지 '무료 강의' 하는 이유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큰별쌤' 최태성이 어마어마한 계약금을 거절하고 '무료 강의'를 고집하는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한국사의 큰별, 일타강사 최태성이 출연해 남다른 소신을 드러냈다.


이날 최태성은 "제 역사 강의는 다 무료"라며 "유료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태성은 "수능에 50만 명이 응시하는데 사교육이 엄청나지 않나"며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한 회에 60만 명이 본다. 어마어마한 시장"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이어 "근데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사교육이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그 이유가 어느 한 일타강사가 있는데 강의를 무료로 푼다. 그러니까 사교육이 들어올 수가 없는 거"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최태성은 "저한테도 계약서 온다"며 "그 계약금을 보면 어마어마하다. 왜 안 흔들리겠냐"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집에서는 거의 포기한 상태"라면서도 "저도 맨 처음에 두려웠다. 이렇게 무료 교육을 했을 때 나는 과연 생존할 수 있을까"라고 깊은 고민에 빠졌던 시절을 회상했다.


하지만 "막상 해보니까 그래도 돈 벌더라. 걱정하지 않아도 되더라"며 "의미있는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 용기를 내시라고 그거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먹고 살 수 있도록 해주니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이날 최태성은 자신이 무료 강의를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이한열 열사'를 언급했다.


그는 "2023년에도 1987년 체제 속에 살고 있다. 1987년 6월 항쟁에서 최루탄을 맞고 눈물, 콧물 쏟으면서 얻어내려고 했던 건 '대통령은 우리 손으로 뽑겠다'.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한 거다. 우리는 여전히 6월 항쟁의 빚을 지고 있다"며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으로 분노한 국민들이 나선 가운데 한 명이 이한열 열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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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항상 저의 마음의 빚이었다"라며 "그때 제가 다짐한 게 나중에 혹시 좋은 자리 가면 나도 뭔가 사회를 위해서 그들처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다짐을 했다"고 무료 강의를 하는 진짜 이유를 설명했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