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온라인에서 판매할 목적으로 반입하다 적발된 부정 수입물품이 약 2백만 점으로 3백억 원 상당이라고 밝혔다.

적발된 주요 부정 수입물품으로는 명품 브랜드를 위조한 가방이나 의류가 228억 원어치로 약 76%를 차지한다.

실제로 한국정품감정센터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검수 건수는 116,51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고, 검수를 통해 569개 의 가품을 걸러냈다.

이는 고금리 고물가로 인한 경기 불황으로 중고명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오픈마켓·SNS를 통한 명품 구매와 엔데믹으로 해외여행을 통한 명품 구매 증가 등 출처가 확실하지 않은 경로의 명품 구매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터를 제공한 '한국정품감정센터'는 트렌비가 자사의 정품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설립한 독립법인으로, 전문 명품 감정사와 데이터 기반의 AI 명품 감정 시스템 '마르스'를 통해 상품의 패턴·소재부터 부자재, 개런티 카드 등 30항목 이상의 검수를 거친 수십만 건의 정가품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장세은 트렌비 중고운영총괄은 "명품의 구매 경로가 다양해 짐에 따라 정가품에 대한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트렌비는 고객의 안전한 거래를 보장하기 위해 정가품 검수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고명품은 개인 간 거래 시 정가품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감정사가 없는 플랫폼에서의 개인간 거래는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