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려 커지자 "급식에 수산물 늘린다"는 국민의힘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 ABC News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오늘(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하기로 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만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해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기업 등이 소비 촉진에 나선다.


21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답하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 / 首相官邸


지난 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이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어민과 수산업계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정부와 함께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힘은 "기업 급식에 우리 수산물을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일종 의원은 정부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사회와 철저히 공조해 감시체계가 잘 작동될 수 있게 앞장설 것, 비상 생활 발생 시 방류를 즉각 멈출 것, 우리 해역 모니터링 감시 체계를 좀 더 꼼꼼히 챙길 것 등을 요청했다.


성일종 의원 / 뉴스1


아울러 국민의힘은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앞장선다. 이날 개최한 협약식도 오염수 방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산업계와 기업 간 상생을 도모하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협약에는 기업 급식에 우리 수산물 활용을 늘리고, 우리 수산물을 활용한 급식 레시피를 개발하도록 하며 수산업계는 기업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양질의 수산물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성 의원은 "기업이나 학교 급식을 다 말하는 거냐"는 YTN 김대근 앵커의 질문에는 "기업의 급식이다. 우리 수산물 소비 부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기업들과 함께하겠다"고 답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로 오늘(24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운영하는 단체급식장에 판매하는 식자재(상품)와 급식 메뉴의 수산물 비중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HD현대도 수산물 소비 증대를 위해 사내 급식에 수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고, 단체급식 업계 이외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도 수산물 소비 촉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