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60주년' 분데스리가 대표 공격수 후보 오른 차범근...클린스만‧레반도프스키 포함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차박손'의 차를 담당하고 있는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한국 최고의 레전드인 동시에 독일 분데스리가 레전드인 그는 창립 60주년을 맞은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 후보'에 등극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 후보 25인'을 공개했다.


전 세계 최고 인기·신뢰도를 자랑하는 매체 '키커'의 표지를 장식했던 차범근 전 감독 / 키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팬들의 투표로 '분데스리가 톱11'을 선정할 계획이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9월 말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차 전 감독은 1978년부터 1989년까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 등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했다. 당대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그는 당당히 후보에 선정됐다.


차 전 감독은 분데스리가에서 121골을 넣었다. 모두 필드골이다. 페널티킥골은 하나도 없다. 


특히 1979-80시즌부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넣었다. 황혼으로 접어든 선수시절 막바지에는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해 '축구도사' 면모를 뽐냈다. 그러면서도 3시즌 동안 18골을 넣었다.


바이에른 뮌헨 시절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GettyimagesKorea


차 전 감독과 함께 이름을 올린 후보 중에는 반가운(?) 이름도 있었다. 바로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역 시절 토트넘(잉글랜드), 인터 밀란, 삼프도리아(이상 이탈리아), AS 모나코(프랑스) 등 다양한 리그에서 '저니맨'으로 뛰었다.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득점자(365골)인 게르트 뮐러 / Transfer markt


그럼에도 분데스리가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고 총 217경기에 출전해 101골을 기록했다.


외에도 게르트 뮐러, 유프 하인케스, 칼하인츠 루메니게, 미로슬라프 클로제, 루카스 포돌스키 등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한 공격수들이 포함됐다.


월드컵 통산 최다득점자(16골)이기도 한 미로슬라프 클로제 / GettyimagesKorea


또한 페루의 간판 공격수 클라우디오 피사로, 분데스리가 최초의 흑인 선수인 앤서니 예보아(가나)도 포함됐다. 브라질 출신의 지오바니 에우베르 등도 경쟁을 펼친다.


더불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마르세유) 등 현역으로 활약 중인 선수들도 후보에 들었다.


현역 선수 중 분데스리가 통산 최다득점자(역대 1위는 게르트 뮐러)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