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손님들에게 내줄 커피잔 닦는 싱크대에서 '대걸레' 빨고 있는 '할리스' 직원

블라인드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서울에 위치한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 '할리스'에서 한 직원이 싱크대에 대걸레를 빨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위생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카페 싱크대에서 대걸레 빨고 있음'이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물에 첨부된 사진에는 카페 유니폼을 입은 한 직원이 싱크대 앞에서 대걸레의 막대 부분으로 보이는 긴 자루를 한 손에 잡고 있다. 


블라인드


걸레 부분은 싱크대 안쪽에 가려져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해당 싱크대 위쪽 선반에는 주요 음료를 만들 때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가 진열돼 있다. 


이를 두고 작성자는 해당 카페 직원이 싱크대에서 대걸레를 세척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주 휴가라 동네 할리스에 갔는데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이라며 "8월 16일 오후 3시쯤"이라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그날 글 올렸는데 많은 사람이 보면 좋겠다 싶어서 다시 올린다"며 "기본은 지키면서 일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A씨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충격이다. 심지어 고객 동선 안에 있는 싱크대라니", "본사에 글 써도 될 듯하다", "위생개념이 저리 없나" 등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할리스는 지난 2022년 5월 기준 전국에 57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다.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인 만큼 이번 위생 논란의 파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한편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 또한 한 지점 직원이 발 각질을 정리한 손으로 커피를 제조하는 모습이 고객에게 포착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바 있다. 


논란이 불거진 다음 날 더벤티 측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더벤티 측은 "가맹점 관리에 미흡했던 본사의 책임에 대해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번 일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