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대표 공약인 '광주광역시 복합쇼핑몰 유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시 상인연합회는 복합쇼핑몰 사업 추진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광주시 상인회 35곳 회장단은 광주시청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광주시 상인회 35곳 회장단(상인회)은 "강기정 광주시장은 소위 대통령 공약 사업과 시민 찬성 여론을 이유로 상인들과의 소통을 외면한 채 복합쇼핑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인회는 "대형 복합쇼핑몰은 주변 상권 매출과 점포 감소에 영향을 주고, 원거리 상권까지 몰락시킬 위험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면서 "인구 100만이 겨우 넘는 도시에 신세계 확장을 포함해 3곳에 이르는 복합쇼핑몰 사업은 지역 서민경제 구조에 대지진을 예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는 상권 몰락 위기감에 내몰린 상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지역 상권 몰락의 위기감에 내몰린 상인들의 하루는 캄캄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득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와 지역 정치권은 생계를 위협하는 복합쇼핑물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광주시는 하루빨리 상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 복합쇼핑몰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복합쇼핑몰 유치'를 공약으로 내건 이후 지역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후 신세계와 현대, 롯데백화점이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대백화점은 광주광역시 북구 일대에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만㎡에 도심형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를 짓겠다고 발표했지만, 유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