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국 미용실에서 헤어 스타일링을 받은 베트남 남성이 드라마틱 하게 변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글썽였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금강연화'에 올라왔던 '베트남분에게 K-아이돌 스타일로 해드렸더니 반응이'라는 영상이 재조명됐다.
이날 금강연화는 '민채'라는 한국식 이름을 가진 베트남 남성을 미용실로 초대했다.
그는 민채 씨의 모발을 분석하더니 요즘 한국 남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시스루 댄디컷' 스타일링을 해주기로 계획했다.
'시스루 댄디컷'은 옆머리와 뒷머리를 다운펌으로 누르고 앞머리에 작게 볼륨을 주는 스타일로, 앞머리에 숱을 쳐 이마가 살짝 보이는 게 포인트다.
국내에는 차은우, 공명 등 대표 미남 연예인들이 즐겨 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일반인 남성들 사이에서도 유행하는 스타일 중 하나다.
금강연화는 휘어진 민채 씨의 머리를 보고는 반듯하게 펴는 매직 스트레이트 시술로 과감하게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민채 씨의 모발 상태는 예상보다 더욱 곱슬거렸고 M자 탈모까지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복잡한 시술이 이어졌다.
금강연화는 "보통 한국인들은 모류가 한 쪽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지금 오신 베트남 분은 바깥쪽으로 퍼지는 퍼지는 모류를 가졌다"며 "(모류가) 너무 앞쪽으로 눌려 있다. 뿌리가 잘 안 사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금강연화는 동료 직원까지 동원해 시술을 진행했고, 오랜 시간이 지난 뒤 곱슬했던 민채 씨의 머리를 반듯하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민채 씨는 난생처음 해본 헤어스타일에 "(기분을) 말할 수 없다. 너무 좋다"며 기뻐했다.
그러자 금강연화는 뿌듯한 듯 어깨에 힘을 주더니 "지금보다 더 예쁘게 만들어 드리겠다. 연예인 머리처럼 만들어 주겠다"면서 빠르게 커트를 이어갔다.
또한 완벽한 전, 후 차이를 보기 위해 민채 씨에게 "눈 감아야 한다"며 거울을 보는 것조차 자제했다.
마무리 작업이 끝나자 민채 씨는 천천히 눈을 떴고, 이내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며 "와...맨날 이렇게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금강연화는 "저희 게스트분이 너무 좋아해 주셔서 저도 기분이 좋다. 뜻깊은 기억이 된 것 같아서 진짜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두상에 맞는 헤어스타일을 하니까 사람이 달라 보이네", "헤어스타일의 중요성이 이런 거구나", "눈물 글썽이는 모습 보니까 내가 더 뭉클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