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중3인데 벌써 키 192cm...2연속 'PK 선방'으로 현대중 우승시킨 '제2의 조현우'

YouTube 'K LEAGUE YOUTH'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울산 현대 U-15(울산 현대중학교)에 괴물 유망주가 등장했다. 제2의 조현우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지난 21일 천안 종합운동장에서는 K리그 유스 챔피언십 U-15 대회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결승전은 서울 오산중과 울산 현대중의 대결이었다. 


현대중은 후반 6분 스트라이커 안철우의 선제골을 넣었으나 경기 종료 직전에 오산중 정하연에게 1점을 허용하며 대결은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 결과는 현대중의 4-2 승, 현대중은 첫 K리그 유스 챔피언십 U-15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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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우승의 주역 중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현대중의 골키퍼 최주호였다. 그는 승부차기에서 2개의 결정적인 선방을 선보이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울산의 첫 번째 키커인 박현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팀이 끌려가는 상황에서 서울의 2, 3번째 키커인 권영웅과 안제민의 킥을 연속으로 선방했다. 


이날 최주호는 "8월 19일이 아버님 생신이었다. 경기 전 꼭 우승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내가 PK 2개를 막고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그는 "하루 전 동생들이 U-14 결승에서 아쉽게 패했다. 우승한 팀이 옆에서 신나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한 번 우승해야겠다고번 우승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경기에 간절히 임했다"고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그러면서 "두 번째 킥을 막았을 때 우리가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린 서로를 믿었다. 원팀이었다"고 했다. 


평소 승부차기에 자신감이 있었냐는 물음에는 "소년체전에서 16강과 8강에서 승부차기 1개씩을 선방했다. 평소에도 PK에 자신감이 있었다. 승부차기할 때 나 자신을 믿고 뛴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 중학교 3학년인 최주호는 키가 192c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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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의 롤모델로 맨유의 전 골키퍼인 데 헤아와 울산의 수문장 조현우를 꼽았다. 


최주호는 "볼보이를 많이 해서 조현우 선수 경기를 많이 봤다. 다비드 데 헤아도 좋아한다"며 "두 선수 모두 저와 체형이 비슷하고 세이브 능력이 뛰어나 배우고 싶다"고 했다. 


이어 "더 성실하게 노력해서 훗날 프로와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라며 골키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