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원격근무'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기자들과 비대면 간담회를 진행했다.
6월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무려 한 달 동안 해외 휴가를 떠나 팬들의 눈총을 받은 클린스만 감독은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 머물고 있다.
너무 휴가가 잦고, 국내에 머무는 기간이 너무 짧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부임 후 치른 4경기에서 승리를 하지 못했음에도 국대 감독 자리를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빠른 경질이 필요하다"라는 여론이 일고 있는 상황,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로 복귀를 언급하지 않아 비판이 일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에 왔다가 개인 일정 때문에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향했다. 대한축구협회와 계약하기 전부터 잡힌 일정이었고, 취소하기 어려웠다"라면서 "이후 (영국 런던에서) 토트넘 개막전을 보며 손흥민을 점검했다"라고 말했다.
영국을 떠난 그는 국내가 아닌 LA로 향했다.
그는 "조만간 다시 유럽으로 가 유럽축구연맹(UEFA) 이사진 회의에 참석하고 유럽파 경기를 관전한다"라며 "이강인의 PSG 경기를 볼지, 영국 런던으로 갈지는 모르겠다. 이후 카디프로 가 A매치 평가전을 지휘한다"라고 말했다.
즉 아직 국내 복귀 계획은 없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비판을 알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은 국제적 차원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K리그 선수들 체크는 차두리 어드바이저, 마이클 김 코치가 하고 있고 이들과 소통을 통해 많은 정보를 취득하고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그는 "난 워커홀릭이다. 한국 사람들은 일에 미쳐 살지 않나? 나도 일 안 하면 진절머리가 나고, 늘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라고 강조했다.